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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료시장에서의 블루오션 대체의학
작성자 에어아로마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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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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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관심과 제도적 보완 절실한 현안



[기획분석]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의료기관 경영에 새로운 돌파구로 등장하고 있는 보완대체의학의 실체는 무엇이고 향후 제도적 위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본지는 보완대체의학의 개념과 국내외 현황, 향후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하고 그 대처방안을 총 3회에 걸쳐 기획분석한다.


확대되는 시장과 늘어나는 폐해


보완대체의학은 현대정통의학의 한계점과 문제점을 말 그대로 보완하고 대체하며, 환자의 불만을 해결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정서적으로 보완대체의학을 친근하게 생각하고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대체의학 이용률도 높아, 2001년 조사에서 전국민의 65%가 1년에 한번 이상 대체의학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월 강남성모병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위암환자의 41%가 보완대체의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대체의학 시장규모도 이미 정통의학을 앞질렀다. 서울대 가정의학과가 2002년 1년간 사용된 약품비를 조사한 결과, 정통의학에는 5조가 사용된데 반해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약에 사용되는 비용은 20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용자와 시장이 커지면서 부작용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는 비타민음료가 발기부전을 치료해준다거나, 홍삼음료가 항당뇨작용 및 암세포, 종양억제에, 알로에 등 자연산물이 암발생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과대·허위광고로 물건을 판매해 적발되는 경우가 지금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부항 등으로 나쁜 피를 빼내는 ‘사혈요법’으로 폐암 4기 환자를 치료한다는 말에 환자들이 사혈요법을 받은 뒤 피를 보충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수혈을 받아가면서 치료를 감행하고 있는 실태가 보도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효과나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완대체의학’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시행돼 발생하는 각종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의사들이 현대정통의학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완대체의학을 더 이상 무관심하게 방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보완대체의학 이성재 이사장(가천의대)은 “모든 의사들이 보완대체의학 치료에 직접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환자가 보완대체의학적 치료에 대한 질문 할 경우 최소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정보를 제공해 환자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교육·제도·연구차원이 지원 필요



의사들이 보완대체의학을 현대정통의학의 보완적 치료방법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 교육과 제도, 연구적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

우선 환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증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국내에 적합한 보완대체의학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검증된 보완대체의학을 의사들이 진료할 수 있는 제도마련과 연구기반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NHI 산하에 설립된 보완대체의학 전문연구기관인 NCCAM을 설치하여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계의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의사들이 보완대체의학을 좀 더 빨리 접하고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의과대학 내 보완대체의학 강좌를 늘리는 것도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125개 의대 중 보완대체의학 강의를 개설하고 있는 학교는 64%인 75개교에 이르며, 관련 학점을 인정하는 학교는 79%인 97개교나 된다.

보완대체의학의 역사와 체계가 가장 오래된 독일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국가와 캐나다 등도 의대 내에서 활발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완대체의학회 전민호 총무이사(울산의대)는 “의대에 보완의학교육과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의사협회, 의학회, 의대학장협의회, 정부의 공동 연구팀이 구성돼 필요한 물적, 인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학회별로 학회에 적합한 다양한 보완대체의학 연수강좌를 확대하고 꾸준히 실시하여 별도의 교육기회를 갖기 힘들었던 의사들에게 배울 수 있는 장을 제공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완대체의학회나 재활의학회 등에서 동종요법, 카이로프래틱 등의 연수강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학회들이 학술대회에서 보완대체의학 관련 강좌를 여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

특히 보완대체의학은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확실하게 분류된 ‘의료의 이원화’가 구축되어 있는 국내에서 잠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화된 의료에 보완대체의학이 접목되는 ‘서양의학+한의학+보완대체의학’ 연구가 활성화되면, 세계의 어떠한 나라보다도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의학을 새로 만들어내 21세기 세계의학을 주도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원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대체의학 속에는 한계점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는 의학전반에 돌파구를 제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대체의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이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려는 의과학자들의 출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의료시장의 ‘블루오션’

보완대체의학은 병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예방적 차원에서 널리 이용되면서 수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어려운 병원경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우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들의 노화방지 및 재활치료에 보완대체의학을 접목해 이용하고 있다. 노령화사회에 접어든 국내에서도 재활의학센터 등에서 대체의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거나 노화방지클리닉을 개설하는 것이 추천된다.

아로마테라피, 침을 접목한 비만클리닉, 미술과 음악을 이용한 예술치료클리닉,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한 스트레스클리닉과 해독클리닉 등의 저변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완대체의학과 한의학의 강점을 살린 전문클리닉도 염두에 둘 만하다. 지난해 개설된 차병원 대체의학·난치병센터는 환자별 질환별로 맞춤 치료법을 제공해 호응 얻고 있다.

보완대체의학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히포크라테스 역시 봉침요법이나 아로마테라피를 사용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대체의학은 오랜 세월 사용되어 왔으나 보완대체의학이 제도권 안에서 논의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조금 늦었지만 급증하고 있는 소비자 즉 국민과 시장을 모두 안전하게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보완대체의학의 옥석을 가리고 현대 정통의학과 접목해 받아들이는 일은 지금 바로 시작되어야 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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