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아로마테라피

영국 아로마테라피를 선도하는 '아로마테라피 조직 위원회(AOC)는 학생들의 좀더 깊이 있는 학문적 이해를 위해 식물(Botanic)화학과 생화학을 포함시킨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에서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은 의사들의 의료행위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일하는 '보충적 치료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에서 허브학, Homeopathy(동종요법)와 중국 한방은 대체 의학으로 인식되므로 이러한 치료법을 찾는 환자들이 의사들을 보고, 병을 진단하고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알약이나 물약을 처방한다.
조제되는 약품이나 항생제는 대부분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들은 보통 나른함(졸음), 사지 붓기, 근육경련, 갈증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갖고 있다. 반면에 Holistic Therapist들은 환자 한 명당 1시간이나 그 이상을 보고, 진찰 후에는 30분 정도의 상담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영국에서 아로마테라피는 아주 새로운 치료법이었다. 아로마테라피는 향수산업에 종사하던 프랑스의 과학자 Maury 여사에 의해 영국에 소개되었다. 여사는 신체에 마사지를 통해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흥미로운 사항은 프랑스에서는 아로마테라피스트가 꼭 의사여야만 했고, 다수 오일들이 먹는 것으로 처방되며, 독일에서는 아로마테라피의 후각작용과 대뇌 변연계에 주는 에센셜 오일의 영향에 더 관심이 많고, 영국에서는 에센셜 오일들이 후각작용과 마사지 두 가지로 모두 쓰인다는 것이다.


7. 선진국에서의 아로마테라피의 예

(1) 프랑스에서의 아로마토그램(aromatogram)

향이 발달한 프랑스의 의사들은 아로마토그램(aromatogram)을 사용한다.
이는 상처, 감염 부위에서 균을 채취하여 최대 15가지 이상의 아로마 에센셜 오일에 배양시켜 얼마나 살균 시키는지를 검사한 후 그 오일들을 캡슐에 넣어 복용하는 것으로, 같은 균종이라도 사람마다 효과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오일들이 다르다는 체질성 또는 개별성을 감안한 방법이다.
아로마의 특별한 효과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놀라운 힘이다. 카렌둘라나 라벤더는 그 효과가 매우 강력하므로 바르기 전에 상처가 난 피부에 깨끗이 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여 상처 속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이물질이 든 상태에서 상처가 아물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그 치유력이 뛰어나다.
아로마는 호르몬의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캐머마일, 사이프러스, 클라리 세이지, 장미 등은 여성들의 생리 주기 조절에 가장 잘 반응한다. 특히 유황은 불규칙한 생리나 생리 과다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수유기에 있는 여성들에게는 모유 생산을 촉진시키는 페널, 캐러웨이 등이 좋은 반면에 클라리 세이지, 페퍼민트는 모유량을 감소시키므로 젖을 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2) 미국과 영국에서의 'm' Technique
　
① Jane Buckle's Background

Dr. Jane은 1960년대 영국에서 응급 간호의 경력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20년 이상 임상 아로마테라피 강의를 하고 있다. 세계 아로마테라피 공인기관인 미국 향기요법협회 NAHA의 자문위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대학교와 아로마테라피 국제사회에서 활발한 강의, 강연, 저널기고를 하고 있는 임상 아로마테라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심장 응급실에서의 라벤더의 교차분석 실험"은 간호저널에 기고된 최초의 논문이었다. 1994년 미국 전인 간호협회는 미국으로 초청하여 미국 간호사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강의를 부탁하였다.
이후 Jane은 Bastyr University, WA, College of New Rochelle, NY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의 25개 대학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임상 아로마테라피를 강의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그가 창안한 'm' Technique 방법은 널리 전파되어 많은 fellow를 갖고 있으며 국제 conference의 중요한 주제로 논의되고 있다.


② 'm' technique? 이란 ?

의료, 의료인에게 새로운 시도인가?
Touch는 인간의 의사소통의 본원적인 수단이지만 사람들은 진정으로 Touch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마사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Touch를 통한 인간적 접촉과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Dr. Jane은 환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으로 'm' technique? 을 창안했다.
' m' technique? 은 현재 미국전역의 의료인을 위한 임상 아로마테라피 교육과정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m' technique? 은 구조화된 Touch 방법이다. 각 동작과 연결동작은 정형화된 형태로 구성된 누르기 방법으로 의료인이든, 가족이든, 자원본사자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모든 동작은 재연이 가능하다.
'm' technique? 은 피부의 receptor에 작용하여 두뇌로 정보를 전달하여 물리 최면 요법이라 부르기도 한다. 'm' technique? 은 현재 의료인을 위한 임상 아로마테라피의 일환으로 미국, 영국의 대학과 간호대학에서 교육되고 있다. 'm' 은 manual을 의미한다.


8. 선진국에서 대체의학으로 본 아로마테라피의 예

(1) 신경정신과

① 증상

우울, 불면, 신경쇠약, 불안, 편두통, 자폐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바질, 벤조인, 버가못, 클러브 버드, 사이프러스, 유칼립투스, 프랑킨 센스, 그레이
프 후르트, 자스민, 클라리 세이지, 캐모마일, 베라늄, 베티버, 주니퍼베리, 라벤더,
마조람, 레몬, 로즈, 로즈마리, 로즈우드, 메놀리, 오렌지스위트, 팔마로사, 페퍼민
트, 파인, 샌달우드, 일랑일랑 등


(2) 호흡기

① 증상

기관지염, 천식, 폐렴,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축농증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바질, 버가못, 시다우드, 유칼립투스, 캐모마일, 사이프러스, 그레이프 후르트, 라벤
더, 페퍼민트, 마조람, 파인, 블랙페퍼, 타임, 프랑킨센스, 레몬 등


(3) 순환기

① 증상
빈혈, 동맥경화, 정맥류, 치질, 고혈압, 심장질환, 저혈압, 부종, 협심, 체액정체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바질, 벤조인, 버가못, 블랙페퍼, 클라리 세이지, 사이프러스, 라벤더, 제라늄 그레
이프후르트, 자스민, 마조람, 주니퍼베리, 캐모마일, 지저, 로즈, 로즈마리, 페퍼민
트, 타임, 레몬, 히솝, 유칼립투스, 네놀리, 파츠올리, 일랑일랑 등


(4) 소화기

① 증상
소화불량, 변비, 오심, 십이지궤양, 위궤양, 궤양성 태장염, 담낭염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페퍼민트, 레몬, 라벤더, 카라웨이, 진저, 티트리, 주니퍼베리, 로즈, 로즈마리, 캐모
마일, 마조람, 오렌지, 코리앤더, 샌달우드, 제라늄, 레티그레인, 멀 등


(5) 성인벙

① 증상

비만, 당뇨, 뇌졸, 동맥경화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라벤더, 그레이프후르트, 바질, 버가못, 네놀리, 주니퍼베리, 사이프러스, 일랑일랑,
마조람, 로즈, 로즈마리, 히솝, 제라늄, 진저, 코리앤더, 프랑킨센스 등


(6) 치과

① 증상

치주염, 구강염, 치통, 임안 궤양, 구취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클로브 버드, 캐모마일, 레몬, 타임, 유칼립투스, 버가못, 티트리, 라벤더, 멀, 제라
늄 등


(7) 피부과

① 증상

습진 여드름, 무좀, 비듬, 임신선, 헤르페스, 탈모, 모세혈관 확장증, 화상, 동상, 찰
과상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카모마일, 사이프러스, 제라늄, 라벤더, 팔마로사, 휀넬, 메롤리, 클라리 세이지, 주
니퍼베리, 버가못, 프랑킨센스, 로즈, 레몬, 멀, 티트리,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시다
우드, 자스민, 마조람, 파츠올리, 네놀리, 로즈우드, 샌달우드, 베티버, 일랑일랑 등


(8) 근육, 골관절

① 증상
관절염, 요통, 신경통, 근육통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클로브 버스, 라벤더, 로즈마리,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캐모마일, 마조람, 주니퍼
베리, 타임, 진저, 휀넬, 사이프러스, 버가못 등


(9) 산부인과

① 증상
폐경기 증후군, 생리전후 증후군, 이란적 질염, 생리통, 원활한 분만과 산후 조리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클라리 세이지, 제라늄, 로즈, 휀넬, 주니퍼베리, 버가못, 자스민, 사이프러스, 마조
람, 페퍼민트, 네놀리, 레몬, 샌달우드, 티트리, 타임, 시나몬, 캐모마일, 시아우드,
코리앤더, 클로브 버드, 유칼립 투스, 라벤더, 레몬글라스, 파인, 로즈우드, 일랑일
랑 등


(10) 비뇨기과

① 증상

전립선 질환, 방광염, 성기능 장애 등

② 적용가능한 아로마

라벤더, 파인, 캐모마일, 시다우드, 사이프러스, 유칼립투스, 타임, 시나몬, 크로브
버드, 코리앤더, 휀넬, 프랑킨센스, 제라늄, 그레이프후르트, 주니퍼베리, 자스민,
파츠올리, 레몬, 일랑일랑, 네놀리, 로즈, 파인, 로즈마리, 로즈우드, 샌달우드, 베티
버 등
(11) 소아과

① 증상
아토피 피부염, 주위 집중력 결핍 아동, 복통, 기저기 습진, 감기, 보채고 잠을 잘
자지 않을 때

② 적용 가능한 아로마
캐모마일, 라벤더, 로즈, 유칼립투스, 파인, 마조람, 샌달우드, 주니퍼베리, 로즈마
리, 바질, 히솝, 티트리 등


9. 맺음말

앞에서 본대로 최근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을 도입하는 병원이 점차 늘고 있다. 그동안 기분 전환이나 피로 회복 등에 사용됐던 수준을 넘어 전문 치료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향기치료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는 한국아로마테라피협회에 따르면 97년 이후 정회원으로 가입한 1100여명 중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은 64%에 이르는 700여명에 이르고, 이들은 현재 병원이나 의원 등에서 향기요법 클리닉 등을 개설해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아로마테라피의 도입은 사람들이 한의학을 생각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화학적인 방법보다는 자연적인 방법을 요즘 시대에 선호하는 것에 맞추어 아로마테라피의 병원에의 도입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향기요법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학적 검증 자료가 부족하고 과다 사용으로 인한 피부염증 등 부작용도 일부 보고 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확한 사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